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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Story

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寒露)

by Bom Teller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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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寒露)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0월 8일 토요일은 한로(寒露)입니다. 정확한 입경 시각은 2022년 10월 8일 (토) 오후 4시 22분이며 태양이 황경 195°의 위치에 올 때를 한로라고 합니다.

 

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한로는 보통 이렇게 양력으로 10월 8일이나 9일경에 돌아오는데 이맘때 대기 온도가 점점 내려가서 나뭇잎과 풀잎 등에 맺힌 이슬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한로라고 했다네요. 절기상으로 한로는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에 있구요, 한로에는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와 겨울새가 교체되며 오곡백과(五穀百果)를 수확했다고 합니다. 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寒露)을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한로 뜻

 

한로 뜻은 한자로 '차가울 한(寒)'과 '이슬로(露)'가 합쳐진 단어로 '찬 이슬'이라는 뜻입니다. 즉,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라는 의미인데요, 이처럼 한로 무렵에는 공기가 차츰 선선해져 찬 공기가 나뭇잎과 풀잎 등에 맺혀 찬 이슬이 맺히게 되는 것이래요. 또한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단풍여행도 많이 다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한로 즈음에는 이렇게 찬이슬이 맺히다보니 농촌에서는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했습니다. 따라서 농촌 들녘에서는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 타작이 한창인 때죠. 한로에는 또 여름꽃보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도 교체되기 시작합니다.

 

한로 풍습

 

지난 10월 4일이 중양절이었죠.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로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 명절(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 같이 홀수 곧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인데요, 특히 9월 9일은 중양또는 중구(重九)라고 하면서 가을 하늘 높이 떠나가는 철새를 보며 한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는 계절입니다.

 

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한로는 이처럼 중양절과 비슷한 시기에 들기 때문에 중양절 풍습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대표적인 것이 머리에 수유(茱萸)를 꽂거나, 높은 데 올라가 고향을 바라보는 것 등으로 이러한 한로 풍습이 있었던 이유는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를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유열매가 붉은 자줏빛이어서 붉은색은 양(陽)색, 즉 벽사력(辟邪力)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서예요.

 

 

한로 음식

 

한로 음식에는 상강 무렵까지 서민들이 시식(時食)으로 즐겼던 추어탕이 대표적입니다. 추어탕의 ‘추어’는 가을철 누렇게 살이 찌는 고기인 미꾸라지라는 뜻으로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미꾸라지가 양기(陽氣)를 돋우는 데 좋고 맛이 달고 성질이 고른 특성이 있어 기력 증진을 시켜줬다고 합니다.

 

 

게다가 비타민A가 풍부해 세균 저항력을 높여 주고 호흡기의 점막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칼슘과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특히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도 높이고 불포화지방산이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한로 음식으로 국화전을 부치고 보양식으로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鰍魚湯)과 매운탕을 끓여 먹었다고 하구요, 이 외 가을철 대표 수확작물인 고구마와 대추도 한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고구마는 보통 서리가 내리기 전 가을에 수확하는데 당질과 비타민C가 많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위를 편하게 해주는 음식이예요. 그래서 차가운 배를 달래거나 설사할 때 먹으면 좋은데요, 대추는 날것으로 먹기도 하지만 주로 말려서 약제로 사용하거나 추운 겨울철에는 대추를 끓여낸 물에 꿀을 타서 대추차를 주로 마십니다. 한방에서는 대추가 해독, 이뇨, 강장, 완화제로 쓰일 정도로 효과가 좋아요.

 

 

한로 속담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

 

한로 속담 중 대표적인 이 말은 가을에 이슬이 내리면 곡식이 단단하게 잘 여문다는 뜻이예요. 한로 무렵에는 곡식들이 잘 무르익기 때문에 생긴 속담입니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제비는 음력 3월 3일에 강남에서 오는데 한로가 지나 선선해지면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이 속담의 뜻은 한로가 추워지는 기점임을 강조한 것으로 봄에 왔던 철새들이 돌아가는 기준이 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강남은 서울 강남이 아니라, 중국 양쯔강의 남쪽인 강남을 뜻한답니다.

 

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지금까지 한로 뜻 음식 풍습 속담 (寒露)을 알아 봤습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말처럼 한로 속담을 보면 제비도 한로 지나면 남으로 간다라는 말 외에 ‘제비는 청명부터 한로까지다’, ‘한로 상강에 겉보리 간다(파종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한로에서 상강 시절이 보리를 이모작 하기 좋은 철이라는 뜻으로 기러기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도 찾아오는 시기라는 뜻인데요, 《고려사》에 보면 한로 기간에 기러기가 모여들고, 참새가 줄어들고 조개가 나돌며, 국화꽃이 노랗게 피어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로가 되니 이제 본격적으로 풍요와 결실의 계절 가을이 찾아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을이 쇠락과 시듦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우울해하지 마시구요, 한로 음식 꼭 챙겨 드시면서 건강도 지키고 본격적으로 절정에 이를 가을 단풍 보러 다니시면서 이 시기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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