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 뜻 풍습 음식 속담 등을 알려드립니다. 벌써 입추, 처서, 백로가 지나고 가을의 4번째 절기, 추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분 날짜는 정확히 2022년 9월 23일 금요일로, 입경시각은 오전 10시 4분이라고 해요.
한자로는 추분(秋分)이라고 쓰는데요, 추분의 뜻은 통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라고들 합니다. 추분 뜻 풍습 음식 속담 등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추분 뜻
추분 뜻은 한자어를 통해 살펴보면 이해하기가 쉬운데요, 가을 추 秋, 나눌 분 分자를 씁니다. 즉, 가을을 나누다, 여름과 겨울을 구분한다는 의미로 24절기 중 16번째 절기에 해당돼요. 추분은 절기상 백로와 한로 사이에 들구요, 추분 날짜는 음력으로는 8월, 양력으로는 대개 올해처럼 9월 23일 무렵이라고 보시면 돼요.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져서 이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보는 인식이 높은데 참고로 추분처럼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날이 또 있어요. 바로 춘분인데요, 춘분은 겨울과 봄을 구분하는 날입니다.
추분 풍습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해도 실제 기온을 비교해보면 춘분보다 추분이 약 10도 정도 높다고 하는데요, 이는 아직 여름의 더위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추분이 지나면 밤의 길이가 점점 길어져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죠. 그렇다면 추분 풍습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먼저 가을걷이를 들 수 있는데요, 추분 즈음에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거나 고추르 따서 말리기도 하구요, 목화를 따는 등 분주한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또한 겨울에 먹을 묵은 나물을 준비했는데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 순 등을 추분에 거두어들인다고 하네요.
추분 풍습에는 불어오는 바람을 보며 다음 해의 농사를 점치는 것도 있었는데요, 추분날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 해 대풍이 들고, 작은 비가 내리면 길하고, 날이 개면 흉년이 든다, 바람이 감방에서 불어오면 겨울이 몹시 춥고, 건방이나 손방에서 불어오면 다음 해에 큰 바람이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또한 추분이 사일 앞에 있으면 쌀이 귀하고 뒤에 있으면 풍년이 든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때 사일(社日)의 ‘사’는 땅귀신이라는 뜻으로 춘추로 2회가 있습니다. 봄에는 춘사일(입춘 후 3월 17~26일), 가을에는 추사일(입추 후 9월 18~27일)에 있으며, 춘사에는 부지런히 일하자고, 추사에는 풍성하게 된 것을 기뻐하자고 지신과 농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추분 풍습에는 노인성제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는 국가에서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행사로 고려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노인공경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풍습이었습니다.
추분 음식
추분에 먹는 음식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버섯’입니다. 가을에 먹는 버섯은 비타민D가 풍부하고 특히 강한 햇빛에 말린 버섯을 먹으면 비타민 섭취에 더욱 좋다고 하는데요, 이맘 때 채취된 버섯은 향과 맛이 더욱 뛰어나다고 해요.
특히 버섯을 햇빛에 말리면 비타민D 함량과 풍미가 더욱 높아지는데 버섯은 피를 맑게 해주고 식욕을 돋우며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는 음식이랍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구루병, 골다공증, 심장질환, 우울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니 골다공증에도 좋은 버섯을 중년 여성들이 많이 먹으면 더욱 좋아요.
추분 즈음에는 수확이 시작되기 때문에 햅쌀로 만든 ‘밥’이 또한 대표적인 추분 음식이예요. 여기에 햇기장 등 새로 수확한 잡곡이나 밤과 같은 제철 견과를 함께 넣고 지어 먹으면 맛과 영양이 더욱 좋아져 밥맛이 꿀맛입니다.
벼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논의 물을 빼면 논에 살고 있던 미꾸라지들이 논바닥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이때 잡은 미꾸라지를 가을 물고기, 즉 秋魚라고 하죠. 그래서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도 먹으면 좋은 음식이예요.
마지막으로 겨울 준비를 위해 햇빛에 말린 나물을 겨우내 먹는다고 해서 묵나물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수확한 산채(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 가지 등)를 말리기 전에 데쳐 먹거나 볶아 먹는 풍습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물에는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여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미리 보충할 수 있었던 셈이죠.
추분 속담
추분 속담 중에는 먼저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에 이르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졌다가 밤의 길이가 길어지며 날이 서늘해지기 때문에 생긴 속담이라고 합니다.
또한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여름에 자주 나타났던 천둥이 추분에 들면 멎고 벌레들도 겨울을 대비하려고 둥지의 입구를 흙으로 막는다는 뜻이래요.
그래서 옛 문헌에 보면 추분에는 우렛소리가 비로소 그치고,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창을 막고,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라고 표현되어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가을 한 밤은 일년 같이 지루하다’라는 말도 있는데요, 이는 사랑하는 임이 없는 사람들이 점점 밤이 길어지는 추분에 가을밤이 더욱 길게 느껴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가을에는 더욱 사랑해야겠죠?
지금까지 추분 뜻 풍습 음식 속담 등을 정리해봤습니다. 이제 추분이 지나면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시기가 다가오는데요, 감기 등 각종 환절기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니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좋아요.
추분이 지나면 점차 여름 볕이 없어져 단풍이 드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단풍을 비롯하여 가장 가을다움이 짙은 날이 바로 추분부터라고 볼 수 있을 듯하네요. 추분날 만큼은 맘껏 가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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