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영화 후기 실존인물 엄창록를 소개합니다. 영화 킹메이커는 1월 26일 개봉한 한국 영화로 당시 대선을 앞두고 개봉되어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킹메이커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신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당시 대선 뒷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설경구가 김대중 전 대통령역을 맡았고 이선균이 '한국의 괴벨스'라 불리는 참모 엄창록을 연기했습니다. 킹메이커 영화 후기 실존인물 엄창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킹메이커 기본정보
- 장르 : 드라마
- 감독 : 변성현
- 각본 : 변성현, 김민수
- 출연 : 설경구, 이선균 등
- 개봉일 : 대한민국 국기 2022년 1월 26일
- 상영 시간 : 123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킹메이커 줄거리
1967년 제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전남 목포, 선거 전략가 서창대의 지휘 아래 야당인 신민당 김운범 후보 관계자들이 여당 선거운동원으로 위장하여 일부러 주민들에게 와이셔츠를 줬다 뺏으며 여당 후보에 대한 민심을 급격히 악화시킵니다.
김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은 거둬들인 물건에 신민당 문구를 새긴 뒤 주민들에게 다시 나눠주며 인심을 얻고 김운범은 이와 더불어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명연설을 선보여 3선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서창대는 선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김운범과 부딪치게 되는데요, 대의를 이루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단 이겨야 한다는 것이 서창대였고 김운범은 정도를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독재 타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동행은 늘 불안합니다.
킹메이커 실존인물 엄창록
고 김대중 대통령의 숨겨진 선거 참모로 알려진 킹메이커 엄창록은 실존인물입니다. 하지만 엄창록에 관한 이야기는 김 전 대통령 자서전에 단 몇 줄 정도만 등장할 뿐 기록이 거의 없다고 해요. 즉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킹메이커의 스토리가 완성된 것이죠.
킹메이커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경쟁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선거를 도운 인물이 킹메이커, 엄창록입니다.
엄창록은 우리나라의 선거 역사상 킹메이커로 가장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으로 선거전의 여우라고 불릴 정도로 선거의 귀재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엄창록이 상대 여당 후보의 조직과 자금을 이기려고 내세운 전략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치사한 액수의 돈을 봉투에 담은 후 여당에서 돌리것이라고 뿌리고, 일부러 불량한 모습으로 다니면서 여당 후보를 찍으라고 권유 한다거나, 여당 후보 이름으로 고무신을 돌려놓고는 번지수를 잘못 찾아 다른 집에 보내야 한다며 되찾아 간다거나 하는 일명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었다고 해요.
1967년 총선에서 박정희는 김대중을 의도적으로 낙선시키려 공화당과 정보부에 지령까지 내렸다고 하는데요, 공화당은 그들이 내세운 후보 김병삼을 당선시키려고 당시 김대중의 지역구인 목포에 막대한 돈을 앞세운 물량 공세를 퍼부었다고합니다. 하지만 엄창록의 뛰어난 선거 전략으로 김병삼은 김대중에 패배하게 됩니다.
엄창록은 한국 선거 역사상 최초로 점조직을 만들었고 피켓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처음 도입하는 등 지략이 뛰어난 인물이었어요. 김영삼의 텃밭이었던 경남 출신 대의원들까지 엄창록의 회유로 김대중을 찍었다고 할 정도니까요. 당시 엄창록은 소외감을 느끼는 말단 대의원을 포섭하여 지구당 위원장의 말발이 먹히지 않게끔 전략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이었던 김계원이 엄창록을 김대중과 떼어 놓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끝까지 김대중의 곁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박정희가 대선을 앞둔 1970년 12월 중앙정보부 부장을 김계원에서 자신의 모사였던 이후락으로 바꾼 뒤인 1월 27일 김대중의 집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앙정보부는 이를 엄창록이 주도한 자작극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이후 4·27 대선을 열흘 앞두고 4월 16일부터 엄창록은 김대중 측의 참모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그의 곁을 떠나게 되는데요, 아직까지 아무도 이유를 모른다고 합니다. 엄창록이 사라지고 난 뒤 중앙정보부가 선거판을 뒤집을 작품을 하나 들고 나오는데 바로 그 유명한 지역감정 조장인데요, 배후에 엄창록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아직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킹메이커 후기
영화 킹메이커는 정치인 김대중과 그의 선거 참모 엄창록의 일화를 바탕으로 극중 이름을 바꾸긴 했지만 대부분 실화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다른 정치극과 킹메이커의 차별점을 먼저 꼽자면 주제에 심각하게 매몰되는 대신 인물 관계를 그려나가는 데 집중했다는 점인데요, 여기에 변성현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장면과 감각적인 촬영 등이 영화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라면 김대중이라는 정치인을 재발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선거판의 여우, 네거티브 선거전의 달인 엄창록이라는 인물을 재발견하게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목적을 위해 수단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설경구와 이선균을 비롯해 유재명,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대결을 보는 재미 또한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묵직한 주제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기 위해서인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정치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는 아쉬움이 있구요, 어려운 정치 용어나 대사 등 정치극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몰입감을 주기 어려운 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소품이나 배우들의 의상, 70년대 거리의 모습 등을 8mm 필름에 담아낸 디테일한 연출력은 볼만해요. 킹메이커 후기가 궁금하셨던 분들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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