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영화 후기 줄거리 결말을 소개합니다. 카시오페아 영화는 잘나가는 변호사이자 욕심 많은 엄마인 30대 수진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과 주연배우인 안성기씨가 '페어 러브'(2009) 이후 13년 만에 재회환 작품이기도 한데요, 영화 제목이 카시오페아인 이유는 가족 관계라는 것이 북극성처럼 직접적으로 길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카시오페이아 같이 그 사람을 통해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해요. 이처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카시오페아 영화 후기 줄거리 결말을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시오페아 영화 기본정보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신연식
● 각본 : 신연식, 조유진
● 출연 : 안성기, 서현진, 주예림 외
● 개봉일 : 2022년 6월 1일
● 상영 시간 : 101분
● 총 관객수 : 24,165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카시오페아 줄거리
이혼 후 대형 로펌의 변호사이자 엄마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수진에게는 하나뿐인 딸 지나가 있습니다. 그녀는 지나의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정신없이 바쁜 수진을 돕기 위해 아빠 인우가 손녀를 돌보게 되면서 세 사람이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진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서 알츠하이머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듣게 됩니다. 아빠 인우는 사랑하는 딸을 잊을까 봐 두려워하는 수진을 위해 그녀의 곁을 지키고, 기억을 잊어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위로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3급 진단을 받은 후부터 수진에게 세상은 어렵기만한 공간이 되어버렸는데요, 변호사는 그만둬야 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되고 말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 조차 불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홀로 수진을 병간호하던 아버지 인우는 어릴 때 그녀를 돌보지 못했던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절망적인 시기에 그녀의 곁에서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날이 갈수록 수진은 딸 지나의 이름과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병이 악화됩니다.
결국 인우는 자신의 의지와 힘만으로는 수진을 완전하게 케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시설이 좋은 요양병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양병원은 병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환자가 넘쳐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좋은 요양보호사를 찾으려 애썼으나 수진을 완전히 맡기기에는 수진을 대하는 태도가 미덥지 못합니다.
카시오페아 결말
결국 인우는 홀로 수진을 돌보기로 결정하는데 그런 인우마저 수진의 전화를 받다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홀로 남겨진 수진은 영문도 모른 채 여기저기 떠돌아다녔고 병원에서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인우는 미국에 있는 수진의 남편과 딸 지나에게 연락해 수진의 병을 알리게 됩니다.
기억을 잃고 떠돌아다니던 수진은 습관적으로 집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맴돌고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지나가 이를 발견하고 그녀의 카시오페아가 되어 지나를 이끌고 할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데려다주면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카시오페아 후기
영화 카시오페아는 수진과 인우를 통해 치매 환자를 둔 가정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족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병에 걸리기 전까지만 해도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던 수진의 삶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게 되는데, 기억을 잃어가고 어린 아이처럼 변해가는 딸의 곁을 아빠 인우가 지키면서 힘겨운 동행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시오페아 영화는 헐리웃 영화 인턴에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관계를 부녀지간으로 바꾸어 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처음 구상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빠와 딸이라는 관계 외에도 매 환자와 가족이 처한 현실이라는 소재를 접목하여 담담하고 먹먹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한순간에 변해버린 딸의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 인우의 모습을 통해 고통스러운 슬픔이 느껴지기도 하고, 부성애와 모성애 각각의 감정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감동이 배가 되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가 오면 엄마가 운다고 했어. 엄마는 아무한테도 우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거든. 빗줄기가 강해지면 엄마는 더 많이 울 거야. 잘 울지를 않으니까. 울 기회가 생기면 많이 울거야. 엄마는 내 앞에서는 울었으면 좋겠어. 제가 엄마를 가려줄 수 있으니까. 실컷 울고 나면 힘이 나니까. 힘들면 울고, 노래를 불러. 제가 엄마 옆에 있을게. 노래를 불러. 노래를 불러서 나를 찾아와 엄마.
카시오페아 영화는 엔딩 부분에서 지나의 독백이 나오면서 마무리 되는데요, 치매에 걸린 엄마를 향한 딸의 뜨거운 사랑이 느껴져서 감동을 간직한 채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시오페아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은 영화 ‘동주’ 각본을 비롯하여 ‘페어 러브’, ‘러시안소설’, ‘조류인간’, ‘배우는 배우다’, ‘프랑스 영화처럼’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여기에 배우 안성기와 서현진이 부녀로 호흡을 맞춰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하는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슬픔을 담담하게 표현해낸 아버지의 역할과 신경질적 성격의 딸이 판단력을 상실한 치매 환자까지 폭넓은 감정을 그려낸 두 사람이 영화에 큰 공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의 가족 영화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엄마와 딸이 아닌, 다소 서먹서먹한 부녀관계를 통해 치매 환자와 그를 돌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 가족 간의 상처와 치유, 결핍과 화해의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 카시오페아의 후기 줄거리 결말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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