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주민들 반발 이유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주민들 반발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돼 마을을 개발로부터 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실제 천연기념물이 된다고합니다.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종영했지만 우영우 팽나무는 아직까지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느낌인데요, 드라마처럼 천연기념물이 되게 된 과정과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 등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소식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영우 팽나무 촬영지

 

일명 소덕동 팽나무로 출연한 우영우 팽나무 촬영지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습니다. 동부마을은 36가구 7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우영우 팽나무 촬영지 주소는 정확히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대산북로899번길 42라고 합니다.

 

 

우영우 팽나무는 수령 500살 된 팽나무로, 높이 16m, 둘레 6.8m, 수관폭 27m에 이르며 현재 창원시가 보호수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그런 와중 최근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소식이 들리게 된겁니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그루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이들 팽나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라고 합니다.

 

 

우영우 팽나무는 지난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오는 한 일간지 보도를 통해 전국적으로 존재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당산제를 올리는 등 마을전통이 전승되고 있어 생활·민속적 가치도 지닌 나무입니다.

 

 

우영우 팽나무 현재 상황

 

하지만 드라마 인기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연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마을 곳곳에 각종 안내문이 붙어 있고,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팽나무가 몸살을 앓자 예전에는 없던 펜스까지 설치해 직접적인 접촉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우영우 팽나무가 드라마에 등장한 이후 관광객들이 많게는 하루 수천 명씩 몰리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할 지경이었다고 해요.

 

실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근 주말엔 1만 명, 평일에도 2천~3천 명이 찾는다고 하구요, 팽나무 굵은 줄기 아래를 감싼 금줄에는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면서 꽂아놓은 1천원 지폐 수십 장이 매달려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예년 이맘때면 팽나무 잎사귀들이 촘촘하게 덮어줘서 이 나무 아래에 서면 어두컴컴할 지경이었는데 7월27일 낙엽이 지기 시작해 보름 만에 잎이 10%가량 떨어졌다고 해요.

 

 

지금은 잎이 한창이어야 하는데 낙엽이 진다는 얘기인데요, 팽나무 상태를 보면 멀리 있는 잎부터 연노랑으로 색이 바뀐 뒤 형태 변화 없이 떨어지고 있어 수분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창원시는 알락진딧물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나 전문가에 따르면 진딧물 피해는 잎이 유(U)자 또는 둥글게 말리며 떨어져서 다르다고 합니다.

 

 

이 전문가는 가장 큰 원인으로 창원시가 나무 관람을 위해 주변 풀을 모두 베어버린 것을 지목했습니다. 현재 흙바닥인 언덕은 1년 전만 해도 초원이라 허리춤까지 자란 풀이 땅속 수분을 잡아주는 구실을 했는데 지난 7월24~25일 창원시가 팽나무 주변 풀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하루에 수천 명씩 사람들이 잔뿌리가 있는 땅을 밟으니 땅이 굳어져 나무가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지 못해 ‘가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나무가 살아보려고 멀리 있는 잎부터 떨어내는 거라고 합니다.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현지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하구요, 회의를 끝에 우영우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수령 500년으로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 상태가 좋으며 평야지대 우뚝 선 경관적 가치가 인정된다는 것과 당산나무로 역할을 하면서 생활 민속적 가치도 인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주민들 반발 이유

 

그렇다면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소식에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총 36가구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조용한 마을에서는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주변 최대 500m 이내에 건축 행위 등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영우 팽나무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도 문화재 조례에 따라 6개월 이후에 건축 행위 규제 등이 적용되는데 경남도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을 보면 도시지역은 200m 이내, 도시지역 외는 500m 이내로 제한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우영우 팽나무 300m 이내에는 동부마을 36가구가 모두 포함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현재 마을 주민들은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은 찬성하지만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부정적 입장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주민들 반발 이유를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우영우 팽나무와 함께 청와대 노거수 군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는데요, 이 나무들은 녹지원 잔디밭에 있는 수령 170년이 넘은 반송과 회화나무 3그루, 말채나무, 용버들 등입니다.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에 관하여서는 이르면 10월 말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하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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