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FOMC 일정 (미국시간 한국시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 FOMC 일정이었던 지난 12월 미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줄였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확 높였기 때문인데요,
지난 12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여 미국 기준금리는 연 3.75~4.0%에서 연 4.25~4.50%가 되었고, 3.2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1.0~1.25%포인트 높아진 바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박았다는 점과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 중간값이 연 5.1%로 19명의 FOMC 위원 중 17명이 내년 금리가 연 5%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입니다. 2023년 FOMC 일정 (미국시간 한국시간)을 자세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FOMC란?
흔히 연준이라 불리는 FOMC(연방준비이사회)는 미국의 중앙은행 체계이며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연 8회 정례회의를 통해 통화정책 변화를 논의합니다. 또한 경제 및 금융환경을 검토하여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팔아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일텐데요, 1년에 8번 열리는 연준의 FOMC 회의에서 발표되며 보통 회의 의사록은 정책 결정 3주 후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2023년 FOMC 일정
FOMC 일정은 1년에 8번, 약 6주의 간격으로 정례회의를 진행하며 이 회의를 통해서 연방기금 금리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지와 시중에 돈을 어느 정도 풀 것인지 등 다양한 것을 결정합니다. 추가적으로 정례회의를 해야 할 상황이 필요하다면 연준 위원들이 특별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된 2023년 FOMC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FOMC 일정 미국시간
1월 31일 ~ 2월 1일
3월 21일 ~ 22일
5월 2일 ~ 3일
6월 13일 ~ 14일
7월 25일 ~ 26일
9월 19일 ~ 20일
10월 31일 ~ 11월 1일
12월 12일 ~ 13일
2023년 FOMC 일정 한국시간 (발표시간)
2월 2일 오전 4시
3월 23일 오전 3시
5월 4일 오전 3시
6월 15일 오전 3시
7월 27일 오전 3시
9월 21일 오전 3시
11월 2일 오전 3시
12월 13일 오전 4시
2023년 FOMC 금리 전망
올해 첫 FOMC는 이달 31일에서 내달 1일까지 열립니다. 지난 달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조금 전 공개되었는데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얼마나 금리를 올릴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의사록에서는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함으로써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는데요,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시킨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12월 의사록에서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입니다. 이는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인데요, 투자자들은 이미 초저금리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변되던 시대는 끝났고 다가올 변동성을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08년 이후 최악의 연간 하락을 기록하며 마감한 바 있습니다.
연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의사록에서 나온 회의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다.
● 참석자들이 적절한 기준금리 경로라고 평가하는 수치의 중간값은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위원회의 강한 의지를 부각시켜준다
● 참석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들을 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역사적 경험들은 조기에 통화 완화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발언은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드러난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2023년 FOMC 일정 (미국시간 한국시간)을 정리했습니다. FOMC는 기준금리를 4연속으로 0.75%p 올렸다가 지난달 인상폭을 0.5%p로 낮췄는데요, 이로 인해 미국 금리는 4.25~4.5%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FOMC에서는 금리를 0.25%p 올리고 6월까지 금리 고점을 5% 수준으로 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었으나 연준의 금리를 전망하는 점도표에서는 금리인상 고점을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5.1%로 잡고 있습니다.
최근 미 연준과 직접 거래하는 주요 금융기관 23곳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가 올해 경기침체를, 나머지는 내년 경기침체를 전망했다고 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TD증권, UBS그룹 등 프라이머리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내년까지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건데요,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에서도 재차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경기침체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 계속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3.01.05 - [Spring Story] -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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