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2022 ~ 2023 달러 환율)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까지 내렸다가 미국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4000건이었다고 하는데요,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처럼 미국 경기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환율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 전망 (2022 ~ 2023 달러 환율)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상승 배경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배경부터 짚고 넘어가 볼게요.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요인은 아무래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미연방은 세 번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였고 이것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준 것인데요, 미국 금리 급등으로 수익을 노린 자금이 달러로 몰리기 때문에 다른 국가 통화가치는 떨어지는 것이죠.
이에 더해 연초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으로 유로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단기 요인을 통화정책 정상화, 국제수지 악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으로 꼽고 있구요, 장기 요인으로는 인구구조 변화(고령화), 해외투자 증가 등을 들고 있습니다.
환율 전망 2022
그렇다면 남은 2022년 하반기 달러 환율 전망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근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사상 두 번째로 빠른 속도를 보이게 되자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과 에너지 위기 등으로 새로운 차원의 환율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일본, 유럽 등 주요국과의 통화 정책 차이가 커졌다는 점도 달러 전망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요인인데요, 최소 연말까지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1400선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긴 합니다. 지난 10년간 환율 지지선이었던 1250원을 이미 돌파해기 때문인데요, 의미 있는 저항선이 이미 사라졌다는 점에서 환율 상단은 1460원 ~ 1490선이라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달러 강세는 이 외에도 금리 인상과 더불어 유럽 경기 둔화, 이탈리아와 영국의 정치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00선을 계속 맴돌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최근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으로는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격차, 국제 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이 꼽히고 있는데요, 때문에 원화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던 적은 외환위기 때인 1997~1998년과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2009년뿐이었습니다.
환율 전망 2023
이처럼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연말께 1500원 선까지 뚫을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달러 강세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올 하반기와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있고 긴축 기조 강화가 계속될 것이므로 달러 강세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계절성 때문에 연말까지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 말은 날씨가 추워지면 에너지 수입물량이 증대되기 때문에 무역수지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입니다. 무역수지 부진 속에서 원화는 다른 아시아 통화 대비 환율 변동성이 큰 편이라 약세폭도 상위에 있는 것이며 1월과 12월의 석탄,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물량이 한해 가운데 가장 많다는 점 등을 근거로들 수 있습니다.
실제 무역수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요, 만약 이러한 적자가 계속된다면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보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달러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겨울철 유로화 약세 심화와도 맞물리게 되면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유의미한 방향 전환을 맞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리하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인데요,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미국 기준금리를 4.7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국은 내수 비중이 크고 국외 산업 의존도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견조한 편이라 물가 하락이나 연준의 금리 인상이 멈추기 전까지는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미국의 금리 인상보다 더딘 속도로 인상을 시키고 있고 무역적자 등 대내외 상황이 모두 좋지 못하다 보니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문제는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어느 정도나 먹힐지인데요, 내년 상반기 미 Fed의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나는 시점부터는 달러 강세가 조금씩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상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08원, 하반기 달러 전망은 1345원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금리가 차츰 내려갈 것이란건데요,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이상이었던 날이 6%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내년 하반기 달러 환율은 128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즉 내년부터는 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게 되면 하반기 쯤에는 평균 환율이 1280원까지 내려갈 것이란 말입니다. 이들은 환율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한국의 안정적인 CDS 프리미엄 수준과 외국인 투자의 안정성 등을 들고 있습니다.
환율 전망 상승 의견이 많은 이유
이처럼 달러 환율 전망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환율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미 Fed가 11월과 12월에도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연 3~3.25%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4.75%까지 오를 수 있는 것이며 이는 당초 예상치인 연 4.5%를 웃도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를 만들고 반사적으로 환율을 밀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서 한국 기준금리가 연 3.0%, 미국이 연 3.0~3.25%가 되어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종전 0.75%포인트에서 0.25%포인트로 줄어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Fed가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모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다면, 그리고 한국이 또 다시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는다면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최대 1.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외국인 자본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국내에서 대거 유출되는 상황을 만들 것이고 이로 인해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환율 전망 (2022 ~ 2023 달러 환율)을 살펴봤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현재 영국발(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와 일본 엔화,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따른 중국 위안화 약세 등 아시아 통화 약세 등의 요인입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이 끝나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높아지면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정부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시행을 내년 1월에서 이달로 앞당기는 등 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상화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달러 환율 전망에 대한 단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 것이므로 참고로만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실제 투자의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음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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